미 최대 정보관리사 ?#52488;이스포인트?#49436; 14만5천명 자료 도난 BOA 보유 120만 연방공무원 크레딧 계좌도 감쪽같이 당해
당신의 이름, 주소, 소셜 시큐리티 번호, 운전면허증, 차량등록증, 크레딧 기록, 출생증명서, 부동산 거래내역, 법적 기록, 낚시 허가증, 보험청구 자료, 엄지손가락 지문, 유전자. 이들과 관련된 정보는 ?#52488;이스포인트?ChoicePoint)가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서 수집하는 정보의 일부분이다. 초이스포인트가 이 정보를 갖고 있는 것 자체는 심각한 문제는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 정보를 몇몇 사기꾼들이 접하게 되면 여간 큰 문제가 아니다. 초이스포인트는 미국에서 가장 큰 정보수집 및 관리회사다. 190억개의 자료파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정보를 컵 스카웃에서부터 중앙정보국에까지 팔고 있다. 해커에 의해 신상정보를 도난 당한 힐튼호텔 상속녀 힐튼.
?#51221;보 집대성 사기업 양성?의회 청문회 준비 ?#54588;해자 양산?#50668;론에 ?#53580;러예방엔 득?#51452;장도
얼마 전 드디어 사건이 터졌다.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주 나이지리아 출신 전과자 올라툰지 올라와토신(41)은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한다고 속여 초이스포인트로부터 14만5,000명에 대한 정보를 빼내갔다. 그는 교묘하게 진짜 비즈니스맨처럼 행세했다. 초이스포인트가 정한 규정을 잘 지키면서 불특정 다수의 정보를 캐낸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초이스포인트와 같은 대형 정보수집 회사의 역할의 문제점을 부각시킨다. 올라와토신은 초이스포인트 네트웍에 해킹하지도 않았다. 회사명이 적힌 가짜 서류를 팩스로 보내 150달러어치 전자정보 파일 한 묶음을 주문했다. 그는 여러 번 성공적인 주문을 했다. 남의 정보를 손아귀에 넣었다. 수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초이스포인트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할리웃의 한 상점에서 올라와토신을 체포했다. 그는 체포 당시 셀폰 5개와 이름이 다른 크레딧 카드 3개를 갖고 있었다. 꼼짝없이 신분도용 혐의에 대해 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도용된 정보가 이미 750건의 사기 시도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자가 속출할 것이란 게 경찰의 우려다. 올라와토신은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의 말문에 활짝 열렸다. 뉴욕 출신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찰스 슈머는 ?#44060;인의 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시스템이 엉망?#51060;라고 분개했다. 실제 슈머의 보좌관은 초이스포인트의 경쟁사인 ?#50920;스트로?Westlaw)로부터 딕 체니 부통령과 인기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신분도용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1,000만명이며 피해액은 50억달러다. 펜실베니아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 알렌 스펙터는 이 사안을 의회 청문회에서 다룰 계획이다. 사건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얼마 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신분도용 사건이 발생했음을 알아차렸다.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연방공무원 120만명의 크레딧 카드 계좌 정보가 새어 나갔다. 여기에는 상원의원들의 정보도 포함돼 있다. 의회 청문회에서는 초이스포인트, 웨스트로, 액시엄, 이퀴팩스, HNC 소프트웨어, 렉시스넥시스 등 정보관리회사들의 급성장에 정부가 보조역할을 했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된다. 수십년 간 크레딧 리포팅 회사들은 개인의 재정 및 신상정보를 수집했고 정부는 면허, 범죄, 투표 등에 대한 개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 발전으로 인해 이러한 정보들이 한데 모아지게 됐다. 9.11 이후 이렇게 통합된 정보시스템이 테러 방지에 유용하게 사용된 점도 있지만 신분 도용자들의 손에 들어가면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게 된다. 초이스포인트는 2004년 9억1,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억4,1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개인 ID, 법의학상 필요한 DNA 분석, 범죄자에 관한 정밀 프로그램 등 분야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부의 자료은행도 관리하고 있다. 재정관련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업무로 영역을 확대해 떼돈을 벌고 있다. 초이스포인트의 분석 능력은 사생활 보호를 주창하는 사람들을 섬뜩하게 한다. 초이스포인트는 정부의 아웃소싱 기업이다. 수천여 정부기관을 위해 일한다. 공무원 지원자들을 스크린 하는 일에서부터 빈둥거리는 아버지들을 찾아주는 일, 조국안보부의 테러관련 정보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초이스포인트의 고성능 연산장치는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만일 9.11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이러한 장치가 있었다면 테러를 미연에 방지했을 것이란 주장도 있다. 테러범들이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색출했을 것이란다. 초이스포인트의 CEO 데릭 스미스는 기업가다. 그러나 그는 철학적인 이슈에 둔감하지 않다. ?#50864;리는 사회가 어떻게 굴러가야 하는 지 말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사회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리스크 파일을 만든다. 궁극적으로 여기에는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이 공존한다.?지난 수년간 스미스는 프라이버시, 안전, 신분도용 등 이슈에 대해 공개적인 논의가 진행되길 희망했다. 이제 캘리포니아 신분도용 사건으로 그의 바람이 현실화하고 있다. 아무튼 신분도용 피해자들은 신속하게 그레딧 관리기관에 연락해 상황을 알리고 의심스러운 계좌를 폐쇄하며 신상정보 도난 진술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경찰에 신고한 뒤 범죄피해 증명서를 받아놓는다. |